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시험모델(프로토타입)이 착륙 중인 모습. 스페이스X가 촬영한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시험모델(프로토타입) SN10이 폭발했다. 스페이스X 로켓 시험모델이 폭발한 건 3번째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중부표준시 기준) 미국 텍사스주 발사기지에서 SN10이 발사됐다.

이륙 후 10㎞ 넘게 치솟았던 SN10은 무사히 착륙한 직후 폭발했다.

스타십 시제품이 착륙에 성공한 건 처음이다. 전작인 SN8, SN9는 각각 지난해 12월9일, 지난달 2일 착륙 시도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 존 인스프러커는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성공적으로 부드럽게 착륙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SN10은 불길에 휩싸인 채 폭발했다.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화물 100톤 및 최대 100명을 달과 화성에 실어나르겠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다음 시험모델인 SN11도 조만간 발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