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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LA교차로
  • 20.11.20 0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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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사 사상 최대 연방 선출직 당선

연방하원의원에 한인 4명 당선 쾌거

첫 한인 여성 3명 연방하원 당선




미주한인 이민 역사가 새롭게 쓰였다. 사상 최대, 무려 4명의 한인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이다. 


이는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많은 한국계 이민자들이 동시에 일하게 된 것임과 동시에 무려 여성 3인이 한꺼번에 당선돼 한인 여성의 파워를 드높였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한인들의 연방 정치계 입성의 물꼬를 튼 장본인은 1992년 연방하원에 당선된 김창준 의원이었다. 지난 1999년 예비선거에서 김창준 전 의원이 패배한 이후 2018년 앤디 김 의원이 당선되기까지 연방하원 의석을 지킨 한국계 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2018년 당선 이후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과 함께 새롭게 당선된 미쉘 박(미쉘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후보가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의 한인 정치인들의 파워를 다시한번 보여준 쾌거이자 한인 이민사의 새로운 정치참여 역사를 썼다는 데 의의가 깊다. 


본보는 후보자들의 이력과 당선소감을 살펴보면서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해 새로운 이민 역사의 중심에 선 그들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고자 한다.  각 당선자들의 이력은 미주한인유권자연대의 자료를 인용했음을 사전에 고지한다. 






- 앤디 김 (민주, 뉴저지 3지구)


이번 선거에서 누구보다 가장 눈길을 끈 한국계 후보는 다름아닌 앤디 김(민주, 뉴저지 3지구) 의원이었다. 


뉴저지주 역사 최초로 연방 의회에 첫 발을 내디딘 아시아계 의원이면서 재선의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지난 2018년 화려하게 정치계에 입성한 그였기에 다시한번 재선의 가능성이 높았던 후보였기도 하다.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 2018년 연방 하원에 당선되며 그는 하원 군사위원회와 소상공인위원회에 배정되어 소임을 다했으며 현재 소상공위 산하 경제발전, 세금, 자본 접근 소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는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의원 모임(Congressional Asian Pacific American Caucus)의 초선 의원 대표로 선출된 바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특별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지난 2년간 연방 하원에서 김 의원은 또한 안보, 동맹, 교역 등을 통한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법안 다수를 지지했다. 


서류 미비 청년 구제 드림 액트 (DREAM Act, H.R. 6), 한미 동맹 지지 법안 (H.R. 889),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 (H.Res. 38), 3·1절 100주년 기념 결의안 (H.Res. 164),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지지 결의안 (H.Res. 410), 미주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 지원 법안 (H.R. 5590), 한국전쟁 종전선언 지지 결의안 (H.Res. 152) 등에 최초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Partner with Korea Act, H.R. 1762),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 (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 H.R. 1771) 및 입양인 시민권 법안 (Adoptee Citizenship Act, H.R. 2731) 등에도 공동발의를 통해 지지했다. 


로즈 장학생이자 외교관 출신인 앤디 김 의원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의 한국계 연방 의원이다. 또한, 민주당 당적으로서는 최초의 한국계 연방 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님과 함께 현재 대표하고 있는 지역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김 의원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5년 로즈 장학생 (Rhodes Scholar)로 선발되었고, 이후 USAID, 국방부, 백악관 등에서 국방부장관,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David Petraeus) 및 존 앨랜 (John Allen) 장군, 국가안전보장회의 (National Security Council) 등을 보좌했다.


앤디 김은 당선 소감에서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이 연방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는 그 자체로 미국을 위대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펼쳐온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헬스케어, 사회보장 확대 등을 내세웠다. 앤디 김은 당선 후 "정책에 집중한 유세를 펼쳤다"며 "앞으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슈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정책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워싱턴 10지구)


한국인 어머니와 한국전쟁에 참여한 흑인 아버지를 둔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당선인은 서울에서 출생했다. 워싱턴의 중심인 타코마 시장에 출마해 2010년 38대 시장으로 당선돼 아시아계, 흑인 여성 최초로 시장을 지내는 역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임기 동안 스트릭랜드 후보는 실무훈련에 초점을 맞춘 교육 지원, 교통 시설 투자,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이끌었다. 이 노력을 통해 2015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타코마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스트릭랜드 후보는 본인의 시정 활동을 통해 “타코마 지역에 40,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회자했다. 


그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은 전국 시 연합회 (National League of Cities) 내 지방정부 소속 여성위원회 (Women in Municipal Government)가 2013년에, 또 국제무역 워싱턴위원회 (Washington Council on International Trade)가 2015년에 표창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시애틀 권역 상공회의소의 대표 겸 CEO를 맡고 있다. 이 조직의 136년 역사 중 유색인종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워싱턴주 10 지역구를 현재 대표하고 있는 데니 헥 (Denny Heck, 민주) 의원이 부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 출마 포기를 선언한 뒤, 2020년 5월 스트릭랜드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그동안 한국계란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선거 운동 당시 자신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흑인 미국인이자, 230년 역사의 의회 역사상 첫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소개 한바 있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또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절반은 한국인, 절반은 흑인인 여성이라고 규정하며 "교육, 그리고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내 부모가 내게 불어넣은 가치였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특히 우리 엄마는 내가 학업을 증진할 일을 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했다"며 "그녀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내가 그것을 갖기를 매우 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시 의료와 교육,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최우선 순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그가 출마한 워싱턴주 10지구가 시애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한인 1만여명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셸 스틸(은주 박/ 공화, 캘리포니아 48지구)


한국 출신 이민자인 미셸 스틸 당선인은 2014년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었고, 2017년 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또한 이 위원회에 당선된 최초의 한인이다.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아시아 및 태평양계 미국인 대통령 자문위원회의 공동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스틸 당선인은 2015년부터 오렌지 카운티 교통청 (Orange County Transportation Authority)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한인 공화당 위원회 및 캘리포니아 내 다수의 단체에서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당선되기 전에는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California State Board of Equalization)에 2006년 당선되어 2015년까지 활동했다. 2011년에는 조세형평국의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공직 활동 내내 스틸 후보는 세금 감세 정책을 주장해왔고, 이민자 보호 도시 정책에 반대하며, 동성혼에 대한 반대의견을 펼쳤다. 스틸 후보는 Pepperdine University를 졸업한 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그는 캘리포니아 공화당 위원회 전 위원장이자 현재 공화당 전국위원인 숀 스틸 (Shawn Steel)과 결혼했다.


캘리포니아 48 지역구는 헌팅튼 비치, 라구나 비치 등 오렌지 카운티 내 해안지역과 한인 밀집 지역인 가든 그로브 및 어바인의 일부를 포함한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이 지역구에는 7,004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턴, 봉사자, 지지자 등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해 유권자분들 한 분 한 분을 마지막까지 만나 뵀던 게 승리의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최근 3개월 동안 선거 캠페인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구 내 11만여 가구를 돌며 유권자 한 명 한 명과 진심 어린 소통을 했다. 상대 후보였던 할리 루다 의원이 코로나19로 인해 7개월간 집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과 사뭇 대조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던 셈이다.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특히 큰 딸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출신으로 이번 선거 캠페인 과정에 적극 참여해 엄마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 영 김 (공화, 캘리포니아 39지구)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자 캘리포니아 39 지역구에 두 번째로 출마한 영 김 당선인은 이 지역구 출신의 에드 로이스 전 의원의 오랜 보좌관이자 남가주 한국어 방송의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미국에 이민 온 영 김 당선인은 1981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졸업한 뒤 남가주에서 소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다, 당시 지역구를 대표하던 에드 로이스 의원을 만나게 되어 21년간 의원실 내 커뮤니티 담당 및 아시아 관련 사항 주도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4년 그는 오렌지 카운티 북부의 본인 지역구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에 출마하여, 현직 의원을 꺾고 캘리포니아주 하원 최초 한인 공화당 여성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재정 보수주의자인 김 당선인은 규제 완화, 교역 증진, 감세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한 DACA 수혜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민자 보호 도시 정책과 동성혼 등에는 반대한다.


2018년 그의 첫 번째 연방 하원 도전 당시 예비선거에서 2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7명의 후보 중 선두에 나섰지만, 본선에서는 길 시스네로스 (Gil Cisneros, 민주) 의원이 총 51.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47,654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39 지역구는 한인 밀집 지역인 풀러튼, 부에나 파크, 다이아몬드 바 등 오렌지 카운티의 대부분을 포함하며, LA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일부도 포함한다.


2020년 3월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영 김 당선인이 48.4%를 득표하며, 현직 시스네로스 의원의 득표율 46.8%를 앞선 바 있어 그의 당선이 예견된 바 있다. 


마지막 까지 접전 끝에 영 김 후보가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타전됐다. 이로써 순자, 은주, 영옥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여성 3명 트리오와 함께 한국계로 모두 4명이 연방하원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개표 집계에 따르면 영 김  당선인은 50.6%의 득표율을 기록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단 1.2% 차이 4천여표의 차이로 당선 된 것. 실제로 지난 선거에서 우편투표의 약세로 추격을 허용한 바 있는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리턴매치에 성공한 셈이다.


김 당선인은 “이민자로서 각고의 노력과 결단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 냈다”면서 “워싱턴은 당파적 교착상태를 해소하고 초당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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