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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벨기에, '반유대'비판 카니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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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LA교차로
  • 19.12.02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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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알스트 카니발에 등장한 각종 가장 행렬 중 하나.


벨기에의 유명 축제도시 알스트(Aalst)시가 유엔이 지정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올 봄의 축제 행사에 노골적인 반유대주의 요소가 들어있었다는 비난이 각지에서 끈질기게 쏟아지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알스트시 관리들은 봄 축제의 가장 행렬차량에 등장한 "돈더미 위에 올라앉은 매부리코의 유대인 상"은 재미를 위한 풍자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3일동안 진행되는 알스트 시의 전통 축제에 대해서 그 핵심인 유머나 풍자에 재갈을 물리는 짓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크리스토프 다에즈 알스트 시장은 1일(현지시간) 시청 관리들이 그동안 "해괴한 비난과 고발"에 시달려왔으며 이 때문에 앞으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유대인단체, 유럽연합은 그 동안 이 행사에 등장한 문제의 가장행렬 차량에 대해 비난을 해왔다. 특히 유럽연합은 그것이 1930년대의 반유대 정서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네스코는 12월 9~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알스트시 축제를 무형문화유산 목록에서 퇴출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다.

이에 대해 다에즈 시장은 VTM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퇴출 시키는 계획이 확실하다면, 우리도 우리 명예를 지켜야 한다"면서 자진 반납을 언급했다.

알스트 축제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카니발 가운데 하나로 가톨릭 사순절을 앞두고 3일 동안 어떤 규제와 제약도 없는 무제한의 풍자와 유머를 표현하는 축제이다. 여기에서는 유명 정치인과 세계 지도자들,  부자와 유명 인사들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풍자 대상으로 올릴 수 있고 무자비하게 조롱을 하기도 한다.


그런 축제에 어떤 제약을 가하고 비난을 하는 것은 이 곳 전통축제의 핵심을 빼앗는 행위라고 다에즈 시장은 말했다. 실제로 이 축제에서는 시장이 속한 플랑드르 N-VA당원들이 지난 축제에서 나치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시장은 이번 일은 풍자와 유머가 핵심인 이 축제의 존폐 여부가 달린 문제라며, 해마다 10만명이 찾아오는 이 축제는 근본적으로 어떤 규범과 한계를 벗어나거나 일탈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스트 카니발은 그 동안 유대인들의 비난을 받아왔으며,  유네스코가 알스트를 지정에서 해제하기로 한 것은 2003년 세계문화유산 지정제도를 만든 이래 처음이다.

알스트 시장과 시민들은 "차라리 알스트 카니발을 알스트 시민에게 돌려 주기 원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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