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 [기타] 구찌, 伊국세청과 사상최대 1조7000억원 과세 합의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LA교차로
  • 19.05.15 09:11:05
  • 공감 : 0 / 비공감 : 0
  • 조회: 3


이탈리아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인 구찌가 이탈리아 세무당국과 12억5000만유로(1조6668억원)의 납세액에 합의해 주목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세청과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의 케링 사는 최근 구찌와 세무당국이 위와같은 과세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탈리아에서 단일 기업이 국세청에 납부하는 세금액으로 사상 최고 액수이다. 

이번 세금 합의는 그 동안 환경보호, 사회문제, 문화적인 이슈에 대해서 앞장을 서왔던 케링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제분석가들은 이번 일이 이탈리아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세원발굴의 타깃이 될 때가 왔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도 해석하고 있다.  

2015년부터 이탈리아 세무 당국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등 IT 거대 기업들로부터 최소 14억 유로의 세금을 걷어들였다.  당시 세금 부과와 합의의 핵심은 이 회사들이 돈을 번 장소가 어디이며, 각 회사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세금을 부과하느냐하는 문제였다.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의 세법학교수 안토니오 디 타노는 이번 구찌에 대한 과세합의액은 단 한건으로도 그 당시 인터넷 회사들에 대한 과세 총액보다도 많다고 지적하고,  세금부과와 합의 과정도 훨씬 더 간단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당시 IT회사들은 이탈리아 안에서의 수입에 대해서만 세금을 냈지만 ,구찌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매출활동이 모두 과세 대상이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탈리아 세무당국은 또 구찌사가 2011년에서 2017년까지 10억 유로 이상의 탈세를 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에 대한 수사가 2016년부터 시작되었고 2017년에는 피렌체와 밀라노의 구찌 사옥에 대한 전격적인 동시 압수수색도 벌어졌다.  구찌사가 스위스에 있는 케링 그룹의 다른 회사를 통해서 불법적으로 매출액을 줄여 기장한 것도 발각되었다. 

이로 인해 최종 확정된 세금은 9억 유로(1조2000억원)이고 나머지 금액은 소득의 은닉과 불법 기장에 대한 과징금이다.  

디 타노 교수는 구찌사가 미리 세무당국에 가서 "자진 신고"형식으로 그 동안의 탈세금을 두고 솔직하게 의논했더라면 세금도 9억유로에 그쳤을 거라고 말하고,  이번 경우는 앞으로 다른 비슷한 처지의 거대 기업들에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찌사가 탈세의 위험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면서,  기업들은 언제나 문제가 있을 때 이를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 은폐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도 결국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Tags :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