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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트럼프,13일 '敵의 영토' 캘리포니아 방문…반대시위 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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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LA교차로
  • 18.03.13 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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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전 백악관이 '적의 영토'로 간주하는 캘리포니아 주에 방문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임 후 첫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6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캘리포니아 주가 이민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현행법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하비에르 베세라 주 법무장관을 상대로 위헌 소송을 낸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이민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세션스 장관의 위헌 소송 제기 후 브라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와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선포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의 경제적인 안녕이 국가의 번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최근 몇 년 간 캘리포니아의 경제적인 성과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우리의 번영은 고립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과 혁신가들을 환영하기 때문에 번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전 샌디에고의 군사기지에서 병사들과 대화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샌디에고는 멕시코 국경을 따라지어지는 장벽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4일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전 베벌리힐스에 들려 공화당 기금모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 관계자들과 만나거나, 멕시코 국경 인근의 어떤 지역도 들리지 않을 계획이다. 

 정치적 성격을 띤 방문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 운동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때도 환영받지 못했다. 당시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했고, 트럼프의 자동차를 봉쇄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는 차에서 내려 산을 오르고 울타리를 넘어 행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NYT는 이와 유사한 사태가 다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모두 샌디에고 지역에서 시위 등의 행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반대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 기내에서 볼 수 있도록 국경장벽에 반대하는 내용의 큰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다. 한 지지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단체 관계자는 "우리 내부에는 불법 체류 외국인들에게 자식들을 잃은 부모도 포함 돼 있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캘리포니아 주와 워싱턴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과 주 구성원들간의 정치 철학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정부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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