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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쉘의요리이야기-탕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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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LA교차로
  • 18.02.08 08:56:31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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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평채_Mung Bean Jelly Salad] 탕평채 먹으면서 대화로 풀어보세요.


 

오늘 점심은 햄버거로 간단히 떼우기로 하고 가까운 프랜차이즈 <햄버거> 식당을 찾았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손님들로 꽉 차있는데 다행이도 화장실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화장실 옆자리라 찝찝하기는 하였지만 그냥 먹고 가기로 하였다. 한참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남편이 발로 슬쩍 툭툭친다. 말로 하지 않고 신호를 보내니 얼굴을 들어 남편을 보았다. 남편은 찡긋거리면 왼쪽을 보라고 표시를 했다.

 

날씨가 별로 덥지도 않은데 땀으로 범벅이 된 아이 둘이 화장실 쪽으로 걸어간다. 그러더니 한 아이가 가방을 받아서 화장실로 들어가고 다른 아이는 서서 주변을 둘러 본다.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던 우리는 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땀냄새가 심하게 나고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 아이들 모습을 본 남편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여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 아이가 나오자마자 다른 아이는 얼른 식당 밖으로 뛰어 나갔다.

 

아이가 뛰어나가자 바로 <사이렌>을 울리면서 경찰차 두대가 나타나 아이에게 수갑을 채운다. 수갑을 채운 아이를 식당 <파킹랏>에 앉혀 놓고 다른 경찰관들이 감시를 하고는 경찰 두명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경찰 두명이 권총에 손을 댄채로 서서히 화장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 장면에서 남편과 나는 햄버거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긴장을 했다. 특히나 겁이 많은 남편은 눈이 두배로 커져서는 이리저리 눈을 돌리고 있었다.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은 거의 멈추고 있을 지경인데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른다. 벌써 몇몇은 먹던 햄버거를 들고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화장실 앞까지 온 경찰들은 문을 ((똑똑)) 두드리고는 얼른 뒤로 물러서서 총에 손을 대고 있다. 허지만 아이가 들어가 있는 화장실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여보~ 먹던 햄버거 들고 얼른 식당에서 나갑시다", "나는 지금 막 먹기 시작했는데 더구나 프렌치 프라이는 어떻게 해요??" 겁에 질려 있던 남편은 들은 척도 않하고 <프렌치 프라이>를 쓰레기통에 넣고 식당 밖으로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 나도 남편을 따라 나가면서 흘깃 뒤를 보니 경찰들은 여전히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차에 시동을 걸고 <파킹랏>을 빠져 나오면서 보니 그 많던 손님들은 다 나가고 식당 안에는 경찰만 보였다.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아도 미국 경찰은 정말 무서워" 집으로 거의 다 오자 햄버거를 반도 먹지 못한 남편이 던진 말이다.

 

맛있는 재료

 

청포묵 Mung Bean Jelly _ 1, 마른 표고 Dried Shiitake Mushroom _ 2, 쇠고기 Beef _ 50g, 미나리 Water Parsley _ 80g, 계란(황백지단) Egg _ 2, 김가루 Seaweed Flake _ 약간, 홍고추 Red Pepper _ 약간, 소금 Salt _ 필요량, 참기름 Sesame Oil _ 필요량

 

고기 & 버섯 양념재료

 

간장 Soy Sauce _ 1작은술, 맛술 Cooking Wine _ 1작은술, 매실청 Japanese Apricot Juice _ 1작은술, 마늘 Garlic _ 1작은술, 다진 파 Scallion _ 약간, 참기름 Sesame Oil _ 필요량, 후추 Black Pepper _ 필요량

 

만들기

 

1_한국 마켓에 가면 쉽게 '청포묵 가루'를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청포묵 가루'로 청포묵을 만든 후 먹기 좋게 채를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 낸다.

 

2_데쳐 낸 <청포묵>은 충분히 식힌 후 소금과 참기름을 약간 넣고 버무려 놓는다.

 

3_분량의 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은근히 불려 준다. 불린 버섯은 편으로 가늘게 채를 썰어 간장, 맛술, 매실청, 마늘, 다진 파를 넣은 후 볶아준다.

 

4_준비한 쇠고기 역시 버섯과 같은 방법으로 채를 썰어 같은 양념으로 볶아둔다.

 

5_미나리는 찬물에 깨끗이 씻은 후 다듬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준비한다. 계란은 황백으로 지단을 부치고 비슷한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해 놓는다.

 

6_커다란 믹싱볼에 밑간을 한 청포묵을 넣고 나머지 재료도 모두 넣은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춘다.

 

7_예쁜 접시에 잘 섞어 완성한 <탕평채>를 담고 그 위에 김가루와 홍고추를 얹어 완성한다.

 

<탕평채>는 보통 깔끔하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는데 기호에 따라 <초간장>으로 간을 해도 무관하다.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커다란 그릇에 밥과 함께 넣어 '비빔밥'처럼 비벼 먹어도 좋다.

 

조선시대의 <영조>는 신하들 정쟁때문에 국사를 돌볼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정쟁으로 인하여 인재 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결국 평등하게 인재를 고르기 위한 <탕평책>을 실시하였다. 바로 그 무렵 임금을 위한 수라상에 나온 같가지 재료가 들어간 <청포묵무침>을 보고 탕평을 상징한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 사실 오리지널 <탕평채>를 만들려면 들어가는 재료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김의 검은색은 <북인>을 미나리 푸른색은 <동인>, 청포묵 흰색은 <서인>, 고기 붉은색은 <남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사색당파를 어루르는 것이 <탕평채>이니 이중 하나라도 재료가 빠지면 안될 것 같다. ㅎㅎ

 

자료제공: 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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